HUFFPOST
HUFFPOST
금융  금융

[오늘Who] 한국은행 금리를 연말에 더 올리나, 이주열 경제는 '낙관'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1-08-26 15:24: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앞으로 통화정책은 코로나19 등 여러 변수를 두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뒤 결정하겠다. (통화정책 정상화를) 서두르면 안 되지만 지체해도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통화정책방향 관련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했다.
 
[오늘Who] 한국은행 금리를 연말에 더 올리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523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주열</a> 경제는 '낙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0.5%에서 0.75%로 인상하기로 결정하며 코로나19 사태로 내놓은 긴급 금리인하 조치를 1년 반 만에 정상화로 되돌렸다.

국내에서 최근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인상을 통해 대출을 억제하고 금융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가계 및 기업의 대출이자 부담과 경제성장 둔화 등 금리인상에 따른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어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만 한다.

이주열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상 결정에 긍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 연말에 추가로 금리인상을 추진하는 데 더욱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경제상황은 기준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과도한 이자부담이 발생하거나 소비 및 투자 위축을 불러올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금융통화위원회의 이번 금리인상 결정에 당위성이 충분하다며 힘을 실어준 셈이다.

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은 한국은행 금리인상 시점이 연말로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었다.

고승범 전 금융통화위원을 제외한 위원들이 5월 열린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 등 불확실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당분간 동결해야 한다는 데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 코로나19 4차 확산세가 본격화되고 고승범 전 위원이 금융위원장에 내정돼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게 되며 금리동결에 더 무게가 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도 금리인상이 추진된 결정적 배경은 코로나19 4차 확산의 경제적 악영향이 과거 확산 때와 비교하면 크지 않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총재는 “현재 코로나19 확산이 경제 회복세를 크게 저해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며 “방역당국 전망을 기준으로 보면 10월부터 확산세가 진정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거쳐 결정되는 만큼 이 총재가 직접적으로 올해 추가 금리인상에 힘을 실어주는 일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 총재가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추가 금리인상 뒤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대비책을 만들어 금리인상에 우호적 환경을 조성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대출금리 인상에 피해를 볼 수 있는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일과 기업 투자 활성화를 이끌어 안정적 경제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일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이 총재는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경제에 남긴 상처를 최소화하고 산업구조 변화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경제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도록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신성장사업분야에 지원 강화, 기업 투자여건 개선, 청년 경제활동 활성화 등이 한국은행 및 유관기관 차원에서 추진될 주요 전략으로 제시됐다.

이 총재는 고승범 후보가 금융위원장에 정식으로 임명되는 대로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경제회복 현안과 관련된 과제를 수행하는 데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 후보는 한국은행에서 2016년부터 금융통화위원으로 일하며 이 총재와 5년 넘게 일했던 만큼 활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총재는 간담회에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업 해소 등에 기여한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이제는 금융불균형을 본격적으로 해소해야 할 시기라고 봤다.

고 후보도 가계대출 급증 등 저금리 상황에서 나타난 금융불균형 해소가 최우선과제라는 시각을 보이고 있는 만큼 금융위원장 취임 뒤 이 총재와 협력해 경제 정상화에 속도를 낼 공산이 크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증권사 연구원 등 경제전문가 22명 가운데 8명은 최근 설문조사에서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이상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대표적 ‘비둘기파’로 꼽히는 주상영 위원이 이번에 금리동결을 주장했던 만큼 연내 추가 금리인상에 강력하게 반대하는 의견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 개최, 에너지 수급 안정과 추경 예산 신속한 집행 논의
한화오션 미국 함정 설계업체와 협력, '공동전선' 구축해 글로벌 진출 교두보
한화그룹, 캐나다 앨버타주 정부와 경제협력으로 한화오션 '잠수함 수주' 지원
LG디스플레이, OLED 신기술 인프라 구축에 1조1천억 투자 결정
CJ대한통운 택배사업 노란봉투법에 험로 예고, 신영수 수익성 개선보다 점유율 확대에 방점
[오늘의 주목주] HD현대중공업 '미국 데이터센터 엔진 수출' 기대감에 11%대 상승,..
행정수도특별법안 또 제동 걸려, 위헌 논란에 국회 국토교통위 소위 결론 못 내
"한국어 교육·한국문화 체험 거점으로", KOICA 우즈벡 국립외대 K-컬처·교육복합센..
LIGD&A 말레이시아에 유도무기 '해궁' 최초 수출계약, 1400억 규모
증권사 전성시대는 이제 시작, 미래에셋증권 4대 금융지주 순이익 넘본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