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전 의원이 26일 유튜브채널 유승민TV에서 대선출마의 뜻을 밝히고 있다. <유승민TV 캡쳐> |
유승민 전 의원이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결국은 경제다. 강하다,
유승민’이라는 구호를 내세웠다.
유 전 의원은 26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대선출마 기자회견에서 “
유승민을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써달라. 대한민국의 성공 역사를 새로 쓰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우리 모두의 밝은 미래를 위해 꼭 해야 할 개혁을 용감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부터 살려서 일자리를 만들겠다. 지난 30년 동안 추락해온 우리 경제를 ‘다시 성장하는 경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혁신인재 100만 명'을 양성해 새로운 성장엔진을 만들고 영·호남에 걸친 남부경제권에 비메모리반도체를 이끌 '반도체 미래도시'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노동개혁도 약속했다.
유 전 의원은 스웨덴,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을 예로 들며 “잘사는 복지국가들은 경제위기가 왔을 때 노동개혁에 성공했다”며 “노동과 기업을 설득해서 노동은 유연하게 동시에 사회안전망은 촘촘하게 만드는 노사정 대타협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차별없는 공정한 성장을 내걸었다.
유 전 의원은 “공정한 성장을 실현하겠다”며 경쟁에서 져도 일어설 수 있는 나라, 장애인들이 차별과 불편 없이 살아가는 나라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동안 강조해 온 ‘따뜻한 보수’정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청년세대를 향해 “부모가 돈이 없고 권력이 없어도 좋은 교육을 받고 실력으로 성공하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며 “지금의 20대, 30대, 40대가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연금개혁을 단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부동산문제에 관한 해결의지도 보였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이 되면 집값과 전월세문제부터 반드시 잡겠다”며 “취임 즉시 공급을 늘리고 부동산세금을 낮추는 정책을 일관되게 밀어붙여 부동산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탄소중립을 위해 석탄발전을 대폭 줄이고 원자력발전으로 대체하는 구상도 제시했다.
외교·국방 분야에서는 '강한 대한민국'을 내세웠다.
유 전 의원은 “북한의 눈치를 보지 않겠다”며 “비핵화를 위해 언제든 북과 대화하되 한미 핵공유로 북핵에 관한 강력한 억지력을 확보하고 미사일 방어망과 킬체인을 확실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일본 앞에 당당하겠다”며 ”국가이익을 위해 경제와 안보는 협력하되 우리의 주권과 역사에 관한 침해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분명한 비전, 철학, 정책이 준비된 자만이 대통령 자격이 있다”며 “준비 안 된 사람이 이미지로만 대통령이 된다면 또 한 명의 실패한 대통령이 나올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가 미워서 누구를 찍는 선거는 이젠 그만해야 한다”며 “정말 정권교체를 원한다면 본선에 강한
유승민,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유승민이 답”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