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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자율주행차 데이터 확보 채비, 이문화 미래 먹거리 확보 속도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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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 변화에 대응해 자율주행차 보험 시장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상 속 자율주행차 도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화재는 주행·사고 데이터를 확보할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며 보험 보장체계를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화재 자율주행차 데이터 확보 채비, 이문화 미래 먹거리 확보 속도
▲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이 자율주행 실증사업에 참여하며 자율주행 데이터 축적과 보장 모델 구축에 힘쓴다.

15일 보험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화재가 ‘K자율주행 협력모델’ 참여 보험사로 선정돼 자율주행차 보험 모델 구축에 힘쓰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광주시를 자율주행 실증도시로 지정해 4월부터 도시 전체 차원에서 자율주행 기술개발과 서비스 상용화 검증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이 검증에 참여할 기업을 공모해 9일 발표했는데 보험사는 삼성화재, 자동차 제작사와 운송플랫폼사는 현대자동차가 선정됐다.

앞서 보험업계에서는 실증 사업에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 5곳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삼성화재가 최종 선정된 것이다.

참여기업 선정 결과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며 자율주행 사고당 100억 원, 연간 모두 300억 원 수준의 보상한도를 제시했다. 자율주행 실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에 대응해 안정적 보장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삼성화재는 실증사업에서 자율주행 보험 전담 콜센터 및 고객창구도 운영한다. 이에 따라 보험가입부터 사고 대응·보상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 분석, 사고예방 컨설팅, IT 보안 컨설팅 등 자율주행 기업을 위한 특화 서비스도 지원한다.

자율주행차 도입은 속도가 붙고 있지만 아직 자동차보험 요율체계가 마련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요율을 산정하는 데 필요한 실제 도로주행 및 사고 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율주행 기술이 확산하면 사고 책임 구조가 기존 운전자 중심에서 차량 제조사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자동차 보험 상품 구조와 위험 평가 방식 역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운행 데이터만으로는 자율주행차 위험도를 평가하기 어려워 실제 자율주행 운행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험업계에서는 특히 자율주행 ‘데이터 선점’이 중요하다고 바라본다. 실제 운행 데이터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요율 산정 능력과 보장 구조 설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에서 삼성화재의 이번 자율주행 실증사업 참여가 의미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보험사 가운데 빠르게 실제 운행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후 상품 보장체계 설계에 활용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어서다. 이는 곧 자율주행차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국토부는 이번 실증 사업에서 고도의 자율주행 수준을 넘어 국내 실도로에서 운전자 개입이 거의 없는 단계까지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즉 지금까지 확보하기 어려웠던 국내 실제 자율주행 운행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이번 실증 사업 참여는 이문화 사장이 강조해 온 미래 모빌리티 사업 경쟁력 황보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이 사장은 2024년 말 조직개편에서 자동차보험부문 ‘모빌리티기술연구소’를 ‘모빌리티사업팀’으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관련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모빌리티 관련 테크 및 데이터에 바탕을 둔 대고객서비스·신사업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임원 인사도 모빌리티 등 신성장분야 인재 중용에 방점을 찍었다.
 
삼성화재 자율주행차 데이터 확보 채비, 이문화 미래 먹거리 확보 속도
▲ 삼성화재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 등에서 자율주행자동차와 같은 미래 모빌리티 연구에 힘쓰고 있다고 말해 왔다. 사진은 삼성화재 브랜딩 콘텐츠 갈무리. <삼성화재>
삼성화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배포하는 기업 소개 콘텐츠에서도 자율주행자동차 등 미래 모빌리티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해 왔다.

이 사장은 임기 마지막 해인 올해도 혁신과 신성장동력 확보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사장은 1월 ‘삼성화재 2026년 경영기조’에서 “기술 변화, 환경변화가 빠르고 복잡하게 전개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관성에서 벗어나 빠르고 과감한 변화를 실행해 시장 판도를 바꾸는 도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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