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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카드 본업 내실화 다졌다, 김대환 다음은 자동차금융 키우기
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  |  2021-08-25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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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가 자동차할부금융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그동안 본업인 카드부문에 집중하면서 상반기 자동차할부금융부문에서 부진한 성과를 냈는데 반등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

25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자동차할부금융사업이 올해 상반기 부진했으나 최상위권 카드사 수준을 따라잡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카드는 자동차할부금융시장 상황을 보며 자동차할부금융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7월 업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의 상품을 내놓으며 자동차할부금융 고객 확대에 나섰다.

삼성카드 '다이렉트오토'의 금리는 신차 기준 연 1.0%~2.3%, 중고차 기준 연 4.3%~5.9%으로 업계 최저금리를 앞세우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다이렉트오토는 업계 최초로 온라인 완결형 다이렉트 프로세스도 적용했다"며 "모바일 원스톱서비스로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다이렉트오토는 고객이 자동차 딜러를 통하지 않고 온라인에서 직접 차를 구매하면서 금융상품을 신청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고객이 자동차를 구매할 때 딜러가 금융사를 소개해 금융사들은 딜러에게 소개료를 지급하는데 이 중개마진을 생략함으로써 할부금리가 일반할부에 비해 저렴해질 수 있는 것이다. 복잡한 서류가 필요 없는 것도 장점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 경쟁사들이 자동차할부금융 사업을 강화해온 것과는 달리 카드사업 본업에 집중하며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펴온 것으로 파악된다. 

최상위권 경쟁사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상반기 카드부문 자산과 이익 비중이 줄었는데 삼성카드는 달랐다.

삼성카드의 올해 상반기 총자산 25조2071억 원 가운데 카드부문 자산은 21조 원을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카드부문 자산이 전체 자산의 77.6%가량을 차지했던 데서 올해 상반기 83.6%로 6%포인트 늘어났다.

카드업계는 법정최고금리 인하(연 24%에서 연 20%)와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카드업황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카드부문 비중을 낮추고 사업 다각화에 열중하고 있다. 

반면 김 대표는 삼성카드의 카드부문 내실 키우기에 집중해 올해 상반기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카드는 2021년 상반기 순이익 2822억 원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늘어나며 카드업계 2위를 지켰다.

상반기 카드사업 취급금액은 67조3964억 원으로 12.3% 증가했으며 신용판매와 카드금융은 2020년 상반기보다 각각 12.8%, 9.1% 상승했다.

다만 카드부문 성장에 비해 자동차할부금융사업에서 경쟁사들에 크게 밀린 것으로 나타나 김 대표로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삼성카드는 2021년 1분기 자동차할부금융 사업규모가 597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 줄었다. 자동차할부금융시장에 진출한 6개 카드사(삼성·신한·KB국민·롯데·우리·하나) 가운데 유일하게 실적이 줄어든 것이다. 

이 기간 신한카드는 3조6027억 원으로 10% 넘게 늘었고 업계 3위인 KB국민카드는 3조4838억 원으로 20%가량 증가했다.

자동차 구매 때 캐피털이나 카드사를 이용하는 추세가 확대되면서 자동차할부금융시장은 매년 확대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자동차할부금융을 취급하는 6개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우리·롯데·하나카드)의 2021년 1분기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은 9조118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7% 이상 늘었다.

카드업계의 자동차할부금융 자산규모는 2021년 10조 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업황이 둔화된 상황에서 자동차할부금융시장에서 입지가 카드업계 순위에 영향을 줄 것이란 시선도 나온다. 

삼성카드는 2021년 상반기 업계 1위 신한카드에 순이익이 850억 원 모자란 2위에 머물렀다. 자동차할부금융 확장을 통해 격차를 줄일 수 있다면 1위 추격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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