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금융  금융

금융산업노조 "머지포인트 사태 근본원인은 금융정책과 감독의 실패"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1-08-20 17:52: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금융산업노동조합이 머지포인트 사태를 놓고 금융당국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금융산업노동조합은 20일 성명을 통해 "머지포인트 사태의 원인은 정부여당의 금융정책 실패에 있다"고 말했다.
 
금융산업노조 "머지포인트 사태 근본원인은 금융정책과 감독의 실패"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로고.

금융산업노동조합은 "미등록 선불충전서비스 머지포인트의 '머지런'으로 나라가 시끄럽다"며 "애초부터 지속가능하지 않았던 폰지사기였다는 시각과 다른 플랫폼 기업들처럼 초기 손실을 감수하고 있다는 시각이 혼재돼 있지만 근본원인은 금융당국의 정책·감독 실패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금융산업노동조합은 섣부른 규제 완화의 경고를 금융당국이 귀담아 듣지 않는 동안 대형 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금융산업노동조합은 "부실 사모펀드 사태와 가상화폐거래소 문제, 선불충전업자 사태는 모두 판박이처럼 닮아 있다"며 "금융위원회는 대책없이 규제를 풀었고 금융감독원은 제대로 감독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금융산업노동조합은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도 소비자 보호가 아닌 규제완화에 맞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은 네이버 등 빅테크 기업들에게 은행처럼 계좌개설권을 부여하는 종합지급결제업 신설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종합지급결제업자는 금융회사에 적용하고 있는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금융산업구조개선법, 특정금융정보법, 금융소비자보호법 적용은 면제 받는다.

금융산업노동조합은 "소비자 보호를 위한 외부청산 조항이 포함됐지만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의 밥그릇 싸움으로 전락했고 선불충전액의 외부예치 조항도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금융산업노동조합은 "빅테크기업들의 집요한 로비에도 불구하고 집권 말기 대형 인허가 논란을 피하기 위해 보류해 온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놓고 머지포인트 사태를 잠재우고 빅테크들의 민원도 들어줄 찬스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며 "반복되는 금융사고의 책임이 당정청에 있음을 인정하고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최신기사

'신차 늘리는 현대차그룹' vs '판매모델 절반 줄이는 폭스바겐', 현대차그룹 세계 판..
삼성물산 여의도에 래미안 상륙 순조로워, 오세철 하반기 수주 쌓기 속도 난다
신세계백화점 외국인 매출 1조 돌파 눈앞, 박주형 K팝·미식·체험으로 관광객 체류시간 ..
엘앤에프 테슬라 원통형 배터리용 양극재 공급 대폭 증가, 허제홍 올해 적자 벗고 영업익..
중국 화웨이도 메모리반도체 '자급체제' 구축에 힘 싣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경쟁 노려
스페이스X와 '우주 발사체 경쟁' 본격화하는 중국 우주기업, 연쇄 상장으로 '쩐의 전쟁..
안랩 사우디서 확인한 해외사업 가능성, 강석균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로 보안사업 영토 확장
코웨이 '대주주 넷마블의 투자손실' 메워, 서장원 렌털 현금창출력에 '재무 안전판' 역..
삼성전자 테슬라 인공지능 칩 'AI5' 생산준비 완료, 한진만 2나노 파운드리 AMD·..
[김재섭의 뒤집어보기] AI 안 쓰면 시대에 뒤처지는 것인가? 서둘러 AI 쓸 필요 없..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