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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이테크건설 물류센터 신축에 강해, 안찬규 이익체력 회복의 발판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  2021-08-20 17: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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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이테크건설이 그동안 플랜트사업에서 쌓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근 물류센터 신축공사를 잇따라 따내며 수주잔고를 쌓고 있다. 

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이를 바탕으로 이익체력 회복의 발판을 다지는 데 힘을 쏟고 있다.  
 
▲ 안찬규 이테크건설 대표이사 사장.

20일 SGC이테크건설에 따르면 올해 물류센터 신축 신규수주만 5천억 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GC이테크건설이 올해 세운 신규수주목표 2조4천억 원 가운데 20% 이상을 물류센터 공사로 채우는 셈이다. 

SGC이테크건설은 8월 한 달에만 물류센터 신축사업에서 2400억 원의 수주잔고를 쌓았다. 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1357억 원의 20% 수준이다.

8월 수주에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들어서는 1120억 원 규모의 쿠팡 물류센터 신축사업과 경상남도 김해에 지어지는 1278억 원 규모의 복합물류센터 신축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최근 물류시장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비대면소비가 늘어난 데 영향을 받아 온라인유통시장이 활성화하면서 크게 확대되고 있다. 

물류시장 확대에 따라 물류센터는 과거와 같은 창고 수준을 넘어서 자동화설비가 구축된 스마트물류센터, 분류기능을 갖춘 물류센터 등으로 바뀌고 있다. 

신선식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추세가 확대됨에 따라 냉장·냉동시설이 갖춰진 복합물류센터를 짓는 유통기업도 늘고 있다. 

SGC이테크건설은 냉동과 냉장설비가 갖춰진 물류창고를 지을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SGC이테크건설은 OCI그룹의 연관그룹인 SGC그룹의 계열사로 OCI의 태양광산업 플랜트 건설을 비롯해 제조기업들의 공장을 다수 지으며 중견건설사로서는 드물게 플랜트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건설사로 성장했다. 

셀트리온과 메디톡스 등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공장을 여럿 짓기도 했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공장은 냉장, 냉동시설이 필수다. 

SGC이테크건설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 주요 거점지역에 대규모 복합물류센터 요구가 커지면서 연이은 수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찬규 SGC이테크건설 사장은 이런 물류센터 신축사업의 호조를 발판으로 전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SGC이테크건설은 지난해 11월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발전에너지사업부문을 떼어내면서 건설사업 본연의 수익성 회복이 더 절실해졌다. 

SGC그룹은 SGC이테크건설의 자회사였던 군장에너지와 삼광글라스를 SGC이테크건설의 투자부문과 합병해 SGC에너지를 만들었다. 

군장에너지가 담당하던 발전에너지사업은 SGC이테크건설의 전체 연결실적에 기여하는 부분이 적지 않았다.

이러한 영향을 받아 SGC이테크건설은 지난해 영업손실을 보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SGC이테크건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354억 원, 영업손실 364억 원을 봤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33.1% 줄고 영업손실을 보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군장에너지의 실적이 포함됐던 2019년에는 매출 1조6984억 원, 영업이익 769억 원을 봤다. 

이 때문에 지난해 11월 한국신용평가는 SGC이테크건설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0로 낮췄다.

안 사장은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신용등급을 다시 높여야 한다. 

안 사장은 물류센터 건설사업 이외에도 2017년 출시한 주거 브랜드 '더리브'를 활용한 주택사업을 비롯해 개발사업 비중을 늘려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식산업센터를 시작으로 개발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2019년 서울 금천구에 공급한 지식산업센터 'G밸리 더리브 스마트타워'를 통해 처음으로 개발사업에 뛰어든 뒤 올해 초에는 인천시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1097억 원 규모를 수주하기도 했다. 

안 사장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보도자료를 통해 “건설사업 본연의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리스크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올해 제시한 매출 목표수준 1조2800억 원과 신규수주 2조3900억 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GC이테크건설은 1967년 설립된 OCI의 기술부를 모태로 하며 1997년 영창건설과 합병을 통해 플랜트 및 토목건설사로 거듭났다. 

이복영 SGC이테크건설 대표이사 회장은 고 이수영 OCI 회장의 동생으로 이우현 OCI 대표이사 부회장의 작은 아버지다. 

SGC이테크건설의 최대주주는 SGC에너지로 지분 31.19%을 들고 있다. 2대 주주는 이복영 회장으로 지분 5.79% 들고 있다. 이 회장은 SGC에너지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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