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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하이브와 DC코믹스 지식재산을 웹툰 웹소설로 만들기로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21-08-18 14: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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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이 외부기업의 지식재산(IP)을 웹툰·웹소설로 선보인다.

첫 협업 파트너는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하이브, 배트맨과 슈퍼맨 등의 슈퍼히어로 만화 지식재산을 풍부하게 갖춘 미국 DC코믹스 등 2곳이다.
 
네이버웹툰, 하이브와 DC코믹스 지식재산을 웹툰 웹소설로 만들기로
▲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이사.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이사는 18일 온라인행사에서 글로벌 콘텐츠기업과 협업을 통해 스토리텔링 콘텐츠 생태계를 엔터테인먼트산업의 핵심분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구체적 사례로 외부의 인기 지식재산을 웹툰이나 웹소설 오리지널 콘텐츠로 만드는 슈퍼캐스팅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이 프로젝트에 따라 네이버웹툰은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과 공동작업(컬레버레이션)한 오리지널 스토리로 웹툰 또는 웹소설을 만들기로 했다.

네이버웹툰은 DC코믹스의 세계관 또는 캐릭터를 활용한 오리지널 웹툰도 제공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한 지식재산을 웹소설, 웹툰, 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해 글로벌 이용자에게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네이버웹툰은 여러 언어권의 플랫폼 사용자를 확보한 만큼 한 지식재산 기반의 여러 콘텐츠 가운데 하나만 흥행해도 글로벌 팬들이 다른 콘텐츠로도 눈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웹툰 스위트홈을 예로 들었다. 스위트홈 지식재산을 활용해 만들어진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이 흥행하자 원작 웹툰의 글로벌 독자 수도 함께 늘어났다. 

네이버웹툰은 누구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아마추어 콘텐츠모델과 함께 네이버 플랫폼에서 작품이 정식 연재되면서 인기 지식재산으로 성장할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모델을 갖췄다.

김 대표는 두 콘텐츠모델이 서로 시너지를 내면서 네이버웹툰이 콘텐츠와 팬덤을 모두 얻게 됐다고 짚었다. 

네이버웹툰은 세계 스토리테크(이야기+IT) 플랫폼 기준으로 월간 사용자 수 1억6700만 명, 창작자 600만 명을 확보했다. 양쪽 모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김 대표는 PPS프로그램을 통한 웹툰 창작자의 수익규모도 공개했다. PPS프로그램은 웹툰 유료보기와 광고, 지식재산 사업 등의 수익을 창작자와 공유하는 수익모델로 네이버에서 2013년 처음 도입했다. 

PPS프로그램의 전체 수익규모는 1조700억 원 규모에 이르렀다. 지난 12개월 기준으로 PPS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작가가 거둔 최대수익은 124억 원으로 집계됐다. 

모든 PPS프로그램 대상작가의 지난 12개월 평균 수익은 2억8천만 원 규모로 추산됐다. 지난 12개월 안에 네이버 플랫폼에서 연재를 시작한 작가의 연간 환산수익 평균은 1억5천만 원으로 추정됐다. 

김 대표는 “네이버 PPS프로그램을 통해 웹툰이 명실상부한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는 네이버가 구축한 웹소설-웹툰-영상화의 지식재산 가치사슬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가 나오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스토리텔링 콘텐츠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산업의 핵심요소로 떠오를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서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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