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안철수 김한길 천정배 길이 달랐나, 국민의당 분당위기

김재창 기자 changs@businesspost.co.kr 2016-03-11 14:47:2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안철수 김한길 천정배 길이 달랐나, 국민의당 분당위기  
▲ 국민의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사퇴한 김한길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김한길 국민의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사퇴했다.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야권 연대 불가’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국민의당이 창당 한달여 만에 분당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11일 오전 성명서를 통해 야권통합 및 연대 문제로 빚어진 당 내홍사태와 관련해 “상임 선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공동대표 두 분께 수도권에서 야권연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간곡히 설명했지만 안 대표의 강고한 반대를 넘지 못해 선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 천 대표는 ‘야권연대 불가’ 방침을 고수한 안 대표에 항의해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와 선거대책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세 사람은 10일 저녁 서울 여의도에서 한시간가량 만나 야권 연대에 대해 논의했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천 대표는 특히 야권연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탈당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두 사람이 빠진 가운데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허허벌판 칼바람이 불어도 한 발씩 나아갈 것”이라며 “적당한 타협은 죽는 길”이라고 야권연대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안 대표는 “이제는 익숙하고 낡은 것과 이별할 때”라며 “낡은 정치, 옛날 방식에 적당히 굴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성식 최고위원 역시 “국민의당은 본래 취지대로 뚜벅뚜벅 가야 한다”며 안 대표를 거들었다.

반면 비호남권에서 연대를 주장해 온 주승용 원내대표는 “호남민심은 호남에서는 치열하게 경쟁하고 비호남 일부 지역에서는 야권 연대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라고 안 대표를 압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원칙적인 입장만 고수하다가 오히려 호남민심이 우리 당을 외면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대표 쪽 일부 인사들은 이미 행동에 들어갔다.

천 대표 측으로 분류되는 김영집 국민의당 광주시당 공동위원장은 11일 “공천심사 과정이 불공정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공천심사에 불만을 품은 임내현 의원 등 당 관계자들도 탈당을 고려하고 있어 국민의당은 창당 이후 최대 위기에 빠지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