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2021년 2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9335억 원, 영업이익 949억 원을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5% 줄었다.
▲ 아시아나항공 로고.
화물사업 호조에도 유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유가 상승으로 연료비 지출이 1년 사이에 123%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에 화물사업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화물사업 매출은 708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1%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화물기 이외에도 A350 등 여객기를 개조해 화물 노선에 투입하는 등 화물사업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존 전통 수출 품목 이외에 의료용품, 신선식품 운송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여객사업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관광시장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세계 항공업계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무급휴직과 임금반납을 이어가면서 헌신하고 있는 임직원 덕분이다”며 “트래블 버블(비격리 여행권역) 시행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하고 있는 만큼 여행 수요 재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