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2021년 상반기 기준으로 국내 현직 시중은행장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주요 시중은행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유 행장은 한국씨티은행에서 급여 2억4천만 원, 상여금 7억800만 원 등 모두 9억49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한국씨티은행은 상반기에 우수한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며 수익 목표를 초과달성한 점 등을 고려해 유 행장의 상여금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급여 3억1200만 원, 상여금 5억5100만 원 등 모두 8억6300만 원의 보수를 받아 뒤를 이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급여 2억5700만 원과 상여금 4억1900만 원 포함 6억7900만 원을 수령했고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상반기 급여 3억2400만 원, 상여금 2억8900만 원 등 6억1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급여 1억9400만 원, 상여금 3억9400만 원을 포함해 5억8800만 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윤 대표는 2019년에 52만 주에 이르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받았는데 성과조건을 달성하면 2026년까지 3회에 나눠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허인 KB국민은행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임성훈 대구은행장 등의 상반기 보수는 5억 원 미만이라 공개되지 않았다.
하나은행에서 이호성 부행장은 상반기 보수 5억7100만 원을 받았고 지성규 전 행장은 장기성과보상금을 포함해 5억4700만 원을 수령했다.
전북은행에서 임용택 전 행장이 퇴직금을 포함해 18억7300만 원을 받았고 BNK부산은행에서 빈대인 전 행장이 퇴직금 포함 16억3700만 원, BNK경남은행에서 황윤철 전 행장이 퇴직금 포함 9억67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NH농협은행과 Sh수협은행, 국책은행 등의 상반기 사업보고서는 공개되지 않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