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분기 '보복소비' 양상에 따른 실적 증가세가 3분기부터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신세계 목표주가를 기존 46만 원에서 37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신세계 주가는 26만7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부정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당초 전망보다는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신세계는 2분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그동안 여행중단과 외출자제로 쌓인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발산하는 '보복소비' 수혜를 받았다.
이에 따라 신세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으나 3분기부터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돼 실적 추정치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다만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전년 대비 실적 상승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5조6100억 원, 영업이익 42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7.6%, 영업이익은 380.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