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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2분기 매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급감, 마케팅비용 급증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21-08-12 18: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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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가 2분기에 역대 분기 기준으로 최대 매출을 거뒀지만 영업이익은 대폭 줄었다.

서머너즈워 지식재산(IP)게임과 야구게임들이 흥행을 이어갔다. 다만 신작 게임의 마케팅 비용증가가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컴투스 2분기 매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급감, 마케팅비용 급증
▲ 송재준 컴투스 대표이사.

컴투스는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29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3.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1.2%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2695억 원, 영업이익 286억 원을 거뒀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3.6% 감소했다. 

컴투스는 올해 2분기에 역대 2분기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냈다.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이 31% 증가했다.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가 장기 흥행했고 야구게임들도 호응을 얻었다. 4월에 내놓은 새 게임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의 성과도 반영됐다. 

컴투스는 2분기 전체 매출의 77%(1172억 원)을 해외에서 거뒀다. 특히 북미·유럽에서 전체 매출의 51.4%(787억 원)을 냈다. 

다만 2분기에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영업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백년전쟁 출시와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 7주년, 프로야구 개막시즌 프로모션 등으로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게임 중심의 글로벌 종합콘텐츠 지식재산(IP)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와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을 글로벌 모바일 e스포츠게임으로 키우기로 했다.

11월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 e스포츠대회인 swc2021 월드파이널과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의 첫 공식대회인 글로벌월드챔피언십을 각각 개최하기로 했다. 

플랫폼 다각화와 사업 제휴 등을 통해 신규 수익원을 발굴한다.

컴투스는 글로벌 파트너와 손잡고 클라우드게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를 PC와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게임 플랫폼에 실어 신규 이용자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데브시스터즈와 업무협약을 토대로 유럽 시장에서 쿠키런:킹덤의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이사는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유럽 국가 24곳의 매출에서 의미 있는 비율로 수익을 나누기로 했다”며 “쿠키런:킹덤의 유럽지사 평가도 좋은 만큼 우리의 현지사업 노하우가 접목된다면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전략적 투자와 인수합병을 통해 웹툰·웹소설, 영상, 메타버스, 금융 등을 아우르는 콘텐츠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한다.

송 대표는 2022년에 연간 매출 1조 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라이브게임의 실적, 서머너즈워:크로니클을 포함한 향후 출시 예정 게임들, 인수합병과 지분투자를 통한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2022년 매출 1조 원은 이룰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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