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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롯데손해보험 흑자 보여, 구원투수 이명재 선택과 집중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  2021-08-11 1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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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재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가 올해는 연간 흑자를 내는 데 성공할까? 

이 대표는 롯데손해보험의 실적 개선을 위한 구원투수로 영입됐는데 자동차보험을 줄이고 장기보장성보험을 키우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올해 흑자 달성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이명재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

11일 롯데손해보험에 따르면 이 대표는 하반기에도 자동차보험 판매를 줄이고 장기보장성보험을 키우는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롯데손해보험은 상반기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보험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자로부터 받는 보험료)102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5% 감소했다.

롯데손해보험은 2022년까지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를 2019년(4505억 원)의 40%인 1689억 원까지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손해보험업계 전체적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적정수준인 77~80%를 웃돌아 실적에 부담을 줬다.

반면 상반기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8448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8.2 %증가했다.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2019년 상반기 6200억 원에서 2020년 상반기 7146억 원으로, 다시 올해 상반기 8천억 원을 넘기며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장기보험은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으로 나뉜다. 상반기 롯데손해보험의 장기보장성보험 비중은 전체 원수보험료의 81.9%에 이른다.

이 대표는 2년 연속 순손실을 낸 롯데손해보험에 구원투수로 올해 3월 선임됐다. 실적을 개선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수익성이 높은 장기보장성보험에 집중하는 판매전략의 방향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손해보험의 최대주주가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인 만큼 롯데손해보험의 기업가치는 JKL파트너스의 투자금 회수시점에 영향을 미친다. JKL파트너스는 롯데손해보험 지분을 인수하고 유상증자 등에 참여하며 7천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 대표는 2013년부터 3년 동안 알리안츠생명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글로벌 보험회사인 알리안츠그룹에서 13년 동안 선진 보험경영 기법을 익힌 보험 전문가로 평가된다.

이 대표는 알리안츠생명을 이끌었던 3년 동안 40%를 웃돌았던 저축성보험 비중을 20% 수준으로 낮추고 변액 및 보장성보험 비중을 약 80%까지 끌어올리며 체질을 개선하는 데 성과를 냈다.

장기보장성보험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은 실적 개선으로 나타났다. 롯데손해보험은 상반기에 순이익 76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1.1% 증가했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3분기까지 순이익 708억 원을 거두며 연간 실적에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4분기에 항공기와 해외부동산 등 대체투자 부문에서 일회성 자산손상 1600억 원이 발생하면서 순손실 242억 원을 내 결국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올해는 상반기 실적만으로 지난해 세 분기 동안의 실적을 넘어선 만큼 변수가 없다면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보험영업의 효율성 지표들도 개선되고 있어 이 대표의 어깨를 가볍게 할 것으로 보인다.

저축성보험(원수보험료 비중 8.9%)을 포함한 장기보험 손해율은 87.9%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2%포인트, 사업비율은 24%에서 21.7%로 2.3%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112.1%에서 109.6%로 2.5%포인트 낮아졌다. 합산비율은 100%를 기준으로 높으면 손해, 낮으면 그 만큼 이익이 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동차보험의 합산비율도 102.4%에서 102.2%로 0.2%포인트 낮아졌다.

재무건전성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6월 말 기준 롯데손해보험 지급여력(RBC)비율은 194.2%로 3월 말보다 10.6%포인트 높아졌다. 여기에 19일 상장되는 롯데렌탈 구주 매각효과로 지급여력비율이 4.7%포인트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손해보험은 롯데렌탈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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