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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찬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합병하면 3200억 투자"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6-03-08 18: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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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찬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합병하면 3200억 투자"  
▲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부사장이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이 합병하면 합병법인이 1년간 3200억 원을 미디어콘텐츠사업 발전을 위해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부사장이 CJ헬로비전과 합병하면 미디어콘텐츠 생태계의 동반발전을 위해 1년 동안 32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합병이 독점만 강화할 뿐이라고 여전히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8일 서울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이 합병하면 올해 7월부터 미디어콘텐츠 분야에 쓰일 펀드자금 운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합병법인이 운영하는 투자펀드의 자금 규모는 총 3200억 원 수준이다. 합병법인은 이 가운데 1500억 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1700억 원은 외부투자로 조달한다.

이 부사장은 “투자를 통해 콘텐츠 다양성을 확보하고 미디어 콘텐츠 사업의 새로운 유통구조를 만들겠다”며 “미디어플랫폼과 콘텐츠기업 간 동반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합병법인은 펀드 가운데 1200억 원을 한류 드라마의 글로벌 진출 확대와 교양 다큐멘터리 제작사업 등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1인 창작자(MCN)와 가상현실(VR) 등 신기술에 기반한 뉴미디어 콘텐츠 사업에도 600억 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내 제작사의 해외진출 등을 위한 사업에도 400억 원가량을 투자한다. 합병법인은 넷플릭스 등 해외 유명 플랫폼과 국내 제작사를 연결해주는 사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런 투자계획은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합병 당위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SK브로드밴드의 모회사인 SK텔레콤도 지난해 말 CJ헬로비전을 품게 되면 5년 동안 미디어 콘텐츠 시장발전을 위해 총액 5조5천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은 4월1일을 합병기일로 예정해놓고 있는데 미래창조과학부가 합병 인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이날 SK브로드밴드가 내놓은 투자펀드 운영계획과 관련해 공동으로 입장자료를 내놓고 이를 비판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CJ헬로비전 합병을 전제로 투자를 위한 펀드를 조성한 뒤 운영하겠다는 것은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방송통신에 이어 콘텐츠 유통시장도 독점화해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명분을 내세워 배타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라고 입을 모아 비판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SK브로드밴드가 실제 출자하기로 한 투자금은 실제로는 1500억 원이며 이마저도 직접투자가 아닌 펀드형식”이라며 “미디어 콘텐츠 생태계에 비정상적인 쏠림현상으로 생태계가 황폐화되고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지배력 확대를 통한 독점강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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