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일본 소프트뱅크와 함께 지배하고 있는 일본 인터넷기업 Z홀딩스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네이버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60만 원을 유지했다.
3일 네이버 주가는 42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Z홀딩스는 2분기에도 높은 성장률을 이어갔다”며 “2분기 네이버에 900억 원 규모의 지분법이익을 더해 줄 것이다”고 바라봤다.
Z홀딩스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733억 엔, 영업이익 513억 엔을 냈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36.3%, 영업이익은 1.4% 늘었다.
Z홀딩스는 3월 일본 1위 메신저 라인과 1위 검색포털 야후재팬이 합쳐져 일본 최대 인터넷기업으로 재출발했다.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 자회사 야후재팬이 경영통합을 진행했는데 현재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대50으로 지분을 보유한 A홀딩스가 Z홀딩스 지분 65.3%를 보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Z홀딩스는 2분기 커머스 취급고가 크게 늘었고 광고 매출도 라인 합병효과로 역사적 고점에 근접했다”며 “전략사업 핵심인 핀테크와 신용카드사업도 시장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며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Z홀딩스의 성장은 네이버에 지분법이익을 더해 줄 뿐 아니라 네이버의 아시아사업 확장 등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
네이버는 2021년 매출 6조9천억 원, 영업이익 1조394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1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