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독감백신 매출 증가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유통 등 호재가 예상되지만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수주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실적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GC녹십자 목표주가를 기존 59만 원에서 46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월30일 GC녹십자 주가는 29만2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GC녹십자가 하반기 수주할 것으로 예상됐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수주계약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
GC녹십자는 하반기부터 독감백신 매출 증가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독감백신 경쟁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을 중단한 데 따른 반사이익이 돌아올 가능성이 커졌고 GC녹십자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한국 유통을 담당하는 효과도 하반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 유통은 수익성이 크지 않아 큰 폭의 실적 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백신 최대 성수기인 3분기 실적을 두고 시장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은 예상과 달리 하반기 실적에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GC녹십자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683억 원, 영업이익 104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48.9%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