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신동주 롯데홀딩스 주총 패배, 무얼 믿고 신동빈에게 도전했나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6-03-06 13:23: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에게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에 대한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은 더욱 공고해졌다. 롯데그룹은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끝났다는 입장을 내놨다.

  신동주 롯데홀딩스 주총 패배, 무얼 믿고 신동빈에게 도전했나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이 요구한 ‘현 경영진 해임안’과 ‘신동주 회장 이사 선임안’ 등의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의 최대 주주인 광윤사 지분 28.1%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 고바야시 마사모토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6명의 경영진을 해임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하지만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의 2대 주주인 종업원지주회를 비롯해 롯데홀딩스 관계사와 오너일가 등을 우호세력으로 끌어들이는데 실패했다.

롯데홀딩스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LSI(10.7%) ▲오너일가(7.1%) ▲임원지주회(6.0%) ▲롯데재단(0.2%) 등이다.

롯데그룹은 이번 롯데홀딩스 임시주총 결과로 신동빈 현 회장의 롯데그룹 지배력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주총 직후 내놓은 입장자료에서 “이번 주총은 롯데홀딩스 주주들의 신동빈 회장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며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마무리가 됐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신 전 부회장은 롯데그룹의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경영활동에 발목을 잡는 행위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롯데그룹은 분란조성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상법상 질서를 저해한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 전 부회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SDJ코퍼레이션 등은 롯데홀딩스의 2대 주주인 종업원지주회가 위임장을 통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한 데 대해 반발했다.

  신동주 롯데홀딩스 주총 패배, 무얼 믿고 신동빈에게 도전했나  
▲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롯데홀딩스의 2대주주인 종업원지주회가 임시주총에 참석하지 않고 위임장에 의해 의결권을 행사했다”며 “종업원지주회에 이번 의결권 행사는 회원들의 의견이 적절하게 반영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신 전 부회장은 6월에 열리는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번 안건을 다시 상정하겠다며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6월에 열리는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종업원지주회 회원들의 자유로운 의사에 기반한 공정한 의결권이 행사될 수 있도록 종업원지주회 이사장과 이사진, 롯데홀딩스 현 경영진에게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최신기사

기후변화에 열대성 전염병 확산 빨라져, 미국 본토까지 퍼지며 경계심 자극
"국민의힘 정치생명 위해 탄핵 찬성해야, 윤석열 '데드덕' 아니다" 외신 논평
코인 연동 3279개 웹3 게임 93%가 실패, 수명 4개월에 불과
'원조 윤핵관' 권성동,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
"SK그룹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65% 매도 고려" 외신 보도, 거래규모 350억
조국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 확정, 의원직 상실되고 피선거권 박탈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 안팎 '박스권' 가능성, 장기 투자자 매도세 힘 실려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국 출시 가능성, 현지 당국에서 에너지 소비평가 획득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에 적용돼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