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경제회복 속도를 반영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3%로 높여 내놓았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세계전망보고서’를 내고 2021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월 보고서와 동일한 6%로 제시했다.
그러나 지역별로 경제회복 속도가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조정됐다.
대체로 선진국에 포함되는 국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높아지고 신흥국가 및 개발도상국 전망치는 낮아지는 흐름을 보였다.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3%로 IMF의 4월 보고서와 비교해 0.7%포인트 높아졌다.
IMF가 내놓은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한국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등 여러 기관이 제시한 전망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보고서에서 IMF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해 내놓은 국가는 미국과 한국,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등 7곳에 그쳤다.
기획재정부는 “IMF는 한국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충격을 최소화한 데 이어 올해는 주요 선진국 대비 더 빠른 경제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시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국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8%에서 3.4%로 높아졌다.
IMF는 이번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월보다 0.3%포인트 낮아진 8.1%, 인도 전망치를 3%포인트 낮아진 9.5%, 일본 전망치를 0.5%포인트 낮아진 2.8%로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