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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조 스마트홈시장 경쟁 불붙어, 이통3사 판도 바뀔까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6-03-04 15: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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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조 스마트홈시장 경쟁 불붙어, 이통3사 판도 바뀔까  
▲ 왼쪽부터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사물인터넷(IoT) 기술에 기반한 스마트홈 경쟁에 불을 당기고 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홈 제품을 늘리고 건설사와 제휴를 맺는 등 점유율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이 분야 1위로 평가받는 LG유플러스를 따라잡겠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고  KT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헬스케어’에 특화한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3사가 펼치는 스마트홈사업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SK텔레콤과 KT가 스마트홈시장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는 LG유플러스를 따라잡기 위해 사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최근 현대건설과 스마트홈 사업에 대한 제휴를 맺었다. 아파트를 건설하는 단계부터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스마트홈 연동제품을 70종 이상 내놓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에 맞서는 LG유플러스는 스마트홈 서비스 경쟁에서 초반 주도권을 쥔 자신감을 앞세워 이용인구를 더욱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개밥을 스마트하게 줄 수 있는 제품과 홀로 사는 부모의 안위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까지 다양한 내용의 제품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홈 사물인터넷’ 제품을 업계 최초로 출시한 뒤 현재까지 10만 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다양한 제품으로 시장확대에 나선 것과 달리 KT는 차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KT는 스마트홈 가운데 고객의 건강을 관리하는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KT는 이를 위해 유명 헬스트레이너인 숀리에게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았고 향후 골프와 자전거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KT는 인터넷방송(IPTV) 점유율 1위 서비스인 ‘올레tv'와 스마트홈 사업을 연동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올레tv 고객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확대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이통3사가 스마트홈사업을 놓고 각기 다른 전략을 내놓고 있지만 목표는 동일하다. 아직 시작단계인 이 사업에서 1등이 되겠다는 것이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홈시장은 지난해 10조940억 원에서 올해 21조170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유아를 비롯해 1인가구나 반려동물 등을 겨냥한 제품도 조만간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스마트홈사업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향후 이통업계의 지형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이통사업에서 고착돼 있는 ‘5대3대2 구도’가 스마트홈시장에서 깨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신사업에서 5대3대2 구도는 사실상 고정화돼 있다”면서도 “스마트홈 서비스는 태생기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커 이통3사가 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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