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글로벌 인프라 투자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대폭 늘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512억 원, 영업이익 1092억 원, 순이익 156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2020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19.4%, 순이익은 99.8% 늘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건설기계사업은 각 나라의 인프라 투자 확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장비수요 증가로 매출이 2020년 2분기보다 10.7% 증가한 1조344억 원을 거뒀다.
엔진사업 매출은 발전기·소재·부품 등 수요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보다 44.3% 늘어난 1292억 원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국내와 신흥시장이 선전했다. 두 시장은 91.1% 증가한 매출 4308억 원을 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정부 주도의 경기부양책과 제품가격 현실화 전략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졌으나 중국시장은 기저효과로 매출이 2020년 2분기보다 40.8% 감소해 3122억 원을 보였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글로벌 건설기계시장은 코로나19 백신 보급, 원자재 가격상승,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며 "수익성 향상 등으로 하반기에도 고른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