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땅값이 오르면서 토지 거래량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5일 올해 2분기 전국의 땅값이 1.05% 상승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땅값 상승률은 올해 1분기 상승률 0.96%보다는 0.09%포인트, 지난해 2분기 상승률 0.79% 보다는 0.26%포인트 높다.
올해 상반기(1·2분기)의 전국 땅값 상승률은 2.02%로 집계됐다. 2020년 상반기 상승률 1.72%보다 0.30%포인트, 2020년 하반기 상승률 1.92%보다 0.10%포인트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 올해 1분기와 2분기 땅값 상승률 변화를 보면 수도권은 1.11%에서 1.19%, 비수도권은 0.72%에서 0.80%로 모두 상승률이 높아졌다.
수도권의 올해 2분기 땅값 상승률은 서울 1.34%, 경기 1.07%, 인천 0.96%였다. 서울과 경기는 전국 평균인 1.05% 보다 높았다.
지방에서는 세종 1.79%, 대전 1.21%, 대구 1.11% 등 3개 시의 변동률이 전국 평균인 1.05% 보다 높았다.
용도지역별로 살펴보면 주거지역 1.15%, 상업지역 1.15%, 녹지 0.90%, 계획관리 0.88%, 공업 0.81%, 농림 0.79% 등으로 집계됐다.
2021년 2분기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등 포함) 거래량은 89만8천 필지(617.6㎢)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 토지 거래량 84만6천 필지보다 6.1%, 2020년 2분기 80만5천 필지보다 11.5% 각각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33만9천 필지(567.5㎢)로 올해 1분기보다 7.4%, 2020년 2분기보다 22.6% 늘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연초에 감소세를 보이다가 3월는 개발사업지 인근 농지를 중심으로 증가한 뒤 4월 이후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올해 2분기의 직전 분기 대비 토지 거래량은 울산 27.6%, 경남 20.0%, 인천 19.3%, 부산 18.9%, 제주 15.9% 등 12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순수 토지 거래량은 대전 28.4%, 제주 26.4%, 서울 20.7%, 광주 17.1%, 강원 14.2%, 충남 12.0% 등 14개 시도에서 늘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앞으로 정부정책 시행에 따른 토지 가격 및 토지 거래량 변동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이상 현상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