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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제휴카드 확보 적극, 임영진 MZ세대 공략의 열쇠는 데이터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1-07-2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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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MZ세대 고객 선호도가 높은 외부 협력사를 잇따라 확보하며 제휴카드 및 신규서비스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 사장은 협력의 효과를 통해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제휴사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미래 사업전략 및 경영적 의사결정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한카드 제휴카드 확보 적극,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12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영진</a> MZ세대 공략의 열쇠는 데이터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25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하반기부터 MZ세대 고객의 수요와 취향을 반영한 제휴카드 등 금융상품 개발과 출시, 마케팅 등 전략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모바일플랫폼 기반 간편결제에 익숙해 신용카드 사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MZ세대 고객을 카드시장에 끌어들이는 일이 미래 성장에 중요하다는 임영진 사장의 판단이 반영된 전략이다.

임 사장은 최근 하반기 사업전략회의에서 MZ세대 고객을 기반으로 한 사업모델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내놓고 이를 위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카드는 MZ세대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가맹점과 손잡고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제휴카드를 내놓거나 온라인플랫폼 기반 서비스 출시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제휴사에 특화한 할인 등 혜택을 주는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로 MZ세대 가입자를 적극 확보하는 것은 물론 제휴사와 고객 데이터를 공유하는 협력을 맺는 방안이 추진된다.

임 사장은 외부 협력사가 카드상품 경쟁력 확보를 넘어 MZ세대를 노린 경영전략 및 의사결정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에 기여하도록 한다는 목적을 두고 있다.

신한카드가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체제 구축을 올해 주요 목표로 앞세운 만큼 MZ세대 고객을 공략하려면 이들과 관련된 소비행태 등 데이터를 수집하는 일이 효과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올해 신한카드와 제휴를 맺은 협력사는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하이브의 자회사 위버스컴퍼니, 네이버 메타버스 자회사 네이버제트, 아모레퍼시픽, SK렌터카, 이케아, 공연장 블루스퀘어 등이다.

이 제휴사들은 주로 10대~30대 사이 젊은 고객층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신한카드가 하반기에 온라인플랫폼과 엔터테인먼트분야 업종과 제휴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비슷한 특성을 갖춘 제휴사 기반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하반기 사업전략은 크게 MZ세대 고객중심경영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으로 나누어진다”며 “MZ세대 고객 공략에도 관련된 데이터를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가 제휴사를 통해 MZ세대 고객들의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고 분석한다면 이들의 선호도와 수요를 파악해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데이터를 경영적 의사결정에 반영한다면 향후 조직개편이나 인력 구성, 중장기 경영목표 등을 결정할 때도 제휴사와 협력한 효과가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

임 사장은 지불결제시장 경쟁에서 IT기업의 플랫폼 기반 간편결제서비스에 맞서 시장 주도권을 지켜내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두고 MZ세대를 노린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IT기업이 주도하는 간편결제서비스는 플랫폼을 통해 얻은 막대한 데이터 역량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면서 지불결제시장에서 카드회사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

신한카드가 임 사장의 목표에 맞춰 데이터 분석 기반 사업전략으로 좋은 성과를 낸다면 IT기업들의 장점을 따라잡아 직접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수 있다.

임 사장이 올해 신한카드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를 ‘신한페이’로 재편해 본격적으로 키우고 있는 점도 이런 흐름과 일치한다.

고객 수요를 반영한 신한카드의 경쟁력 있는 카드상품과 모바일 기반 간편결제서비스의 편의성이 합쳐진다면 MZ세대 고객을 공략하는 데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크다.

임 사장은 신한카드 내부에 MZ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자문조직을 구축하는 등 조직문화 측면에서도 MZ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는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조직의 의사결정과 실행속도를 더욱 높여 지불결제 영역에서 단단한 기반을 구축하고 데이터와 디지털중심의 신사업을 통해 내일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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