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2021-07-23 16: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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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이사가 기업과 기업 사이 거래(B2B)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교육기업의 틀을 깨고 에듀테크 솔루션기업으로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이사.
23일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정보통신기술(ICT)분야 역량 확대에 도움이 되는 파트너들을 모으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7월 딥러닝 기반 영상·음성 생성기술인 ‘딥 휴먼’을 보유한 클레온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네이버클라우드와는 합작법인 '배컴'을 설립해 학원 솔루션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웅진씽크빅은 배컴을 통해 학원운영 및 학습관리, 온·오프라인 혼합교육 솔루션 등을 학원사업자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앞서 3월에는 글로벌 동영상교육 플랫폼 ‘유데미’와 손잡고 국내서비스를 시작했다. 웅진씽크빅은 2019년부터 자체 동영상교육 플랫폼 ‘클룸’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동영상교육 플랫폼사업을 통해 기업의 직무교육 및 복리후생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직원을 상대로 제대로 된 직무교육 및 인문교육을 할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고 콘텐츠 제작 부담 등을 고려해 전문기관에 교육을 위탁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2020년 내놓은 'e이러닝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e러닝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3조9516억 원에 이른다.
이 대표의 이런 노력은 정체된 학습지시장을 벗어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절실함이라고 할 수 있다.
웅진씽크빅의 전통적 학습지 및 도서사업은 2018년 이후 정체돼 있다. 가입자 수 기준으로 학습지는 23만 명, 북클럽은 14만 명 규모의 회원 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에듀테크기술을 활용해 학습지사업을 고도화하는 한편 초등학생 중심의 고객층을 유아, 중고등학생, 성인으로 넓히는 노력도 함께 하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기업과 기업 사이 거래(B2B)시장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웅진씽크빅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연령층을 확대하고 있고 플랫폼사업을 강화하면서 성장 모멘텀을 계속 발굴해가고 있다"며 "기존 학습지나 전집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지속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확립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