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김 전 부총리가 과거 정책을 추진하면서 겪은 두 번의 좌절 경험과 국가과잉·격차과잉·불신과잉에 젖어 분열과 갈등사회로 치닫는 사회 현실에 관한 비판이 담겼다.
핵심 내용은 우리 사회 모든 곳에 뿌리 내린 승자독식구조를 걷어내고 '기회복지국가'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한민국은 수많은 금기에 둘러싸여 있다. 가장 근본적 금기는 '승자독식구조'"라며 "여러가지 금기 깨기를 제안하면서 대한민국을 바꿔보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책 내용을 설명했다.
그는 '금기를 깨기 위해 본인의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책을 쓴 이유는 절박함 때문이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 하려고 한다"며 "정권교체보다 중요한 건 정치세력의 교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제3지대를 통한 대통령선거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그는 경제정책을 두고 정부와 각을 세웠던 일을 두고 "부총리 때 경제정책 문제에 관해 소신껏 이야기했고 청와대와 치열한 논쟁을 벌였지만 정권과 대립이 아닌 정책에서 대립이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