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채용비리' KB국민은행 전 인사팀장, 2심에서 실형 받고 법정구속돼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1-07-13 16:10: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직원채용에 부정하게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KB국민은행 인사담당자가 2심에서 징역형을 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3부는 13일 영업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오모 전 KB국민은행 인사팀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채용비리' KB국민은행 전 인사팀장, 2심에서 실형 받고 법정구속돼
▲ KB국민은행 로고.

재판부는 오 전 팀장이 총괄 심사위원이었지만 정해진 권한을 벗어나 채용에 관여했다고 판단했다.

지원자들의 인적 정보를 파악한 상태에서 기준 없이 특정 지원자의 점수를 올리는 방식으로 채용에 영향을 미치고 직원들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본 것이다.

오 전 팀장은 2015년 KB국민은행 상반기 신입행원 채용에서 남녀 성비를 맞춘다는 명목으로 남성 지원자 113명의 서류전형 평가점수를 높이고 여성 지원자 112명의 점수를 낮춘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2차 면접 전형에서는 청탁 대상자 20명을 포함해 28명의 면접점수를 조작하고 이 가운데 20명을 부정하게 합격시켰다는 혐의도 받는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오 전 팀장의 부정채용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경제적 이득을 취득했다고 볼 사정이 없고 잘못된 관행을 답습하는 과정에서 범행에 이르게 됐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심을 선고했다.

이에 오 전 팀장은 사실과 법리 오해를 이유로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죄질이 좋지 않음에도 범행을 반성하고 있지 않다"며 오 전 팀장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오 전 팀장과 함께 기소된 은행 관계자들에게는 1심과 마찬가지로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KB국민은행에게도 1심과 같은 벌금 500만 원이 선고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1억3048만 원대 하락, 분석가들 "몇 달 뒤 40~50% 반등 가능성도"
미국증시 AI 버블 우려 속 M7 일제히 하락, 엔비디아 호실적에도 3%대 급락
시장조사업체 "삼성 파운드리 2나노 생산능력, 내년 말 2배 이상 확대"
현대차증권 "에이피알 글로벌 점유율 확대 순항, 뷰티 업계 독보적 성장률 예상"
현대차증권 "농심 수익 정상화, 내년 가격인상 효과·케데헌 협업 성과 가시화"
현대차증권 "삼양식품 불닭 성장은 여전, 해외 확장 가속화로 성장세 지속"
다올투자 "동아쏘시오홀딩스 3분기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 내년도 수익성 확대 전망"
메리츠증권 "SK가스 목표주가 상향, 울산GPS로 올해 역대 최고 실적 전망"
현대모비스 지배구조 글로벌 기준 가는 길, '1세대 거버넌스 연구원' 김화진 선임사외이..
기아 이동수단 넘어서려는 전략, 조화순 선임사외이사 선임으로 '디지털 거버넌스' 강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