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이 자체 주택사업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금호건설은 올해 자체 주택사업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고 이익률 개선에 따라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금호건설의 자체 주택사업은 지난해 433세대에서 올해 2700세대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4월까지 세종6-3, 화성동탄A35BL, 인천용마로1BL 등에 분양한 자체 주택 규모도 1300세대에 이른다.
자체 주택사업은 일반 주택도급사업보다 높은 이익을 낼 수 있다. 주택 도급 매출총이익률이 15~20% 수준이면 자체 주택 이익률은 최소 20% 이상이다.
금호건설은 2분기에 매출 5034억 원, 영업이익 38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영업이익은 58.4% 늘어난 것이다.
매출은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인 270억 원을 6.9% 웃도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금호건설은 7조 원이 넘는 우량한 수주잔고가 매출에 기여하면서 매출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금호건설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30억 원, 영업이익 11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47.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