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건설이 아파트에 도입하는 실내 배달 로봇. <한화건설> |
한화건설이 아파트에 실내 로봇배달서비스를 도입한다.
한화건설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한화포레나영등포에서 ‘실내 로봇배달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주문한 음식 등이 아파트 1층 공동현관에 도착하면 배달로봇이 각 세대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배달로봇은 음식 등이 도착하면 주문고객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거나 도착 메시지를 보내 안내한다.
무선통신으로 공동현관문을 열고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원하는 층수를 입력하고 이동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한화건설은 이번 서비스 도입을 위해 단지 안의 단차를 없애고 여닫이문을 자동문으로 교체했다.
또 아파트 안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포레나 원패스키(One-Pass Key)’를 배달로봇에 탑재했다.
한화포레나영등포는 지하 5층~지상 30층 3개 동으로 아파트 182세대,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돼 있다. 한화건설은 각 동마다 1대씩 모두 3대의 배달로봇을 설치해 운영한다.
한화건설은 앞으로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 확대를 검토하고 신규 단지별 적용환경을 고려해 서비스 제공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화건설은 이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지난해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비스 도입을 준비해 왔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비대면시대에 배달로봇서비스를 통해 입주민들에게 새로운 주거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한다”며 “브랜드 경험강화를 위한 한화포레나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