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국토부 장관 노형욱 "지금 무리하게 집 사면 2~3년 뒤 어려울 수도"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1-07-11 11:49: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택 구매에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 장관은 11일 KBS 1TV의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회수되면서 주택시장에 조정이 오게 될 것”이라며 “지금 무리하게 주택을 구입하면 2~3년 뒤에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 장관 노형욱 "지금 무리하게 집 사면 2~3년 뒤 어려울 수도"
▲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노 장관은 시중에 유동성이 많이 풀린 것이 집값 폭등의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봤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해 초저금리가 유지되면서 유동성이 시중에 많이 풀렸고 (주택)정책도 수요와 공급 대책이 조화롭지 못했다”며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집값 폭등과 관련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노 장관은 서울시가 민간주택 공급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어느정도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고 봤다.

노 장관은 “흑묘백묘라는 말이 있듯이 사업성이 있고 민간이 잘 하는 부분은 민간이 맡고, 수익성이 떨어지고 주민들 사이 의견의 일치를 이루기 어려운 곳에서는 공공이 하면 된다”며 “서울시와는 주택공급이 충분해야 하고 개발이 투기의 장이 돼서는 안 되며 시장 안정을 전제로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의견이 같다”고 말했다.

흑묘백묘란 덩샤오핑 전 중국 주석이 중국의 경제개발 방식을 설명하기 위해 만든 단어로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노 장관은 다만 서울시가 요청한 재건축 안전진단 요건완화를 놓고는 아직 시장 상황이 안정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의 시세가 너무 비싸다는 의견을 두고는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것이 맞지만 자칫하다간 ‘로또 청약’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 장관은 “신도시 청약의 수요자가 신혼부부, 생애 최초 구입자, 젊은층 등이 많기 떄문에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하지만 가격 수준과 관련해 너무 낮은 분양가 때문에 ‘로또 청약’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말했다. 

노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의 분양가를 주변 시세의 60~80%로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집값이 너무 많이 오른 상황에서 주변 시세의 60~80%를 감당하기 어려운 사람이 많다는 의견이 나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최신기사

상상인증권 "일동제약 올해 실적 후퇴, 내년 비만치료제로 기업가치 재평가"
농심 '글로벌 전문가' 사령탑에 앉히다, 조용철 '지상과제'는 해외시장 비약 확대
[21일 오!정말] 조국혁신당 조국 "나는 김영삼 키즈다"
교촌치킨 가격 6년 사이 25% 올랐다, 매번 배달수수료 핑계대고 수익 챙기기
순직해병 특검 윤석열 이종섭 기소, "윤석열 격노로 모든 게 시작됐다"
인텔 파운드리 애플 퀄컴과 협력 기대 낮아져, 씨티 "반도체 패키징에 그칠 듯"
신용카드학회 "결제 생태계 구축부터 핀테크 투자까지, 카드사 생산적 금융 가능하다"
'신의 한 수' 넥슨 5천억 베팅한 엠바크, 아크 레이더스 흥행 돌풍으로 '효자' 자회사로
미국 당국 엔비디아 반도체 대중 수출 혐의로 중국인 포함 4명 기소, "말레이시아 우회" 
카카오헬스케어 인수로 덩치 키운 차케이스, 차헬스케어 IPO 앞두고 차원태 지배력 강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