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발행 가능한 주식 수를 늘리기로 했다.
한진해운이 조만간 유상증자를 추진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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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유상증자 추진하나, 발행가능 주식 늘리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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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3월1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발행 가능 주식 총수를 4억5천만 주에서 6억 주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안을 상정한다.
발행목적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발행예정 주식수 조정’으로 제시됐다.
한진해운은 지금까지 보통주 기준으로 2억4500만여 주를 발행했다. 정관이 바뀌면 최대 3억5천만 주의 신주를 추가로 발행할 수 있게 된다.
한진해운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면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다.
한진해운은 최근 2200억 원어치의 영구채를 발행하고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부채를 갚기로 했다.
이로써 한진해운은 부채비율을 848%에서 640%로 208%포인트나 줄일 수 있게 됐다.
한진해운은 부채 상환으로 담보가 해지된 런던 사옥, 자사주, 상표권 등을 매각해 3천억 원의 유동성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정부는 한진해운 지원을 위한 조건으로 부채비율 400%를 제시한 상황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