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 기증관' 후보지 2곳 그림자료. <연합뉴스> |
문화체육관광부가 '
이건희 기증관' 건립 후보지로 서울 용산과 송현동 부지 2곳을 선정하고
이건희 기증품 활용의 4대 기본원칙을 내놨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국가기증
이건희 기증품 특별 공개전'을 연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7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 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
이건희 기증관)' 발표에서 "서울 용산과 송현동 부지 모두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기반시설을 갖춘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인근에 있다"며 "후보지들이 연관 분야와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 상승효과를 기대할만한 충분한 입지여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지난 4월
이건희 회장의 유족 측이 문화재와 미술품 총 2만3181점을 기증한 뒤 기증품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별도 전담팀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를 운영해 왔다.
위원회는 모두 10차례 논의를 거쳐 기증품 활용에 관한 주요 원칙을 정립하고 단계별 활용방안을 마련했다.
이건희 기증관 후보지 2곳은
이건희 기증품 활용의 4대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결정됐다.
4대 기본원칙은 △국민의 문화향유기회 확대를 위한 국가기증의 취지 존중과 기증의 가치 확산 △문화적 융·복합성에 기초한 창의성 구현 △전문인력 및 국내외 박물관과의 협력 확장성 △문화적·산업적 가치 창출을 통한 문화강국 이미지 강화 등이다.
황 장관은 "우리 문화재와 미술품에 관한 사랑의 뜻을 국민과 함께 나누었으면 한다는 고인의 뜻을 고려했다"며 "앞으로 방대한 기증품에 관한 국가적 조사와 연구를 추진하고 기증품의 역사적·예술적 가치와 의미를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국가기증
이건희 기증품 특별 공개전'을 오는 21일 동시에 개막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층 서화실에서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 -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을,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 1층에서 '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한국미술 명작'을 통해 주요 작품을 공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