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S-Oil) 주가가 장 중반 상승하고 있다.
유가 강제 및 중질유 하락 등으로 2분기에 호실적을 거둔 데다 실적 정상화에 따른 배당 기대도 받고 있다.
6일 오후 1시55분 기준 에쓰오일 주가는 전날보다 4.27%(4500원) 오른 1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쓰오일 주가는 한때 11만1천 원까지 올라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 영업이익 5735억 원을 거둬 시장 전망치(4120억 원)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상반기에 누적 1조 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며 "유가 강세로 예상 대비 선방한 재고평가가 반영되고 중질유 하락으로 모든 사업부의 실질 마진이 개선됐다"고 파악했다.
실적 정상화에 따른 배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에쓰오일은 대표적 배당주로 꼽히지만 지난해 적자를 내면서 배당을 실시하지 못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배당성향 30% 때 주당배당금(DPS)은 3500원으로 전망된다"며 "실적 호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배당성향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