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골드만삭스 미국증시 하락 전망, "법인세 인상으로 기업 실적에 부담"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1-07-06 10:28: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 증시가 바이든 정부의 법인세 인상 등 정책에 악영향을 받아 지금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증권사 골드만삭스가 바라봤다.

경제전문지 파이낸셜리뷰는 6일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해 “최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 증시가 앞으로 하락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미국증시 하락 전망, "법인세 인상으로 기업 실적에 부담"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골드만삭스는 미국 증시 대표지수인 S&P500지수 연말 예상치를 4300포인트로 제시했다.

5일 S&P지수는 사상 최고치인 4352.3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는데 지금보다 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법인세율 인상 가능성이 앞으로 6개월 동안 미국증시 하락에 무게를 싣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1.4%에서 연말 1.9%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채금리 상승은 인플레이션 발생의 신호로 꼽히는 만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을 압박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골드만삭스는 바이든 정부가 법인세율을 28%까지 인상하는 정책을 실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기업 실적에 악영향이 예상되는 점도 미국 증시 하락을 이끌 수 있는 요인으로 판단했다.

기존에 35%에 이르던 미국 법인세율은 트럼프 정부에서 21% 수준까지 낮아졌다.

골드만삭스는 “법인세율 인상이 미국 증시에 커다란 충격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기업 실적에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바라봤다.

미국 법인세율 인상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정부 지출을 보완하기 위해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정책으로 꼽힌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사태 뒤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던 미국 증시가 하락세로 전환하는 시기가 올 것”이라며 “증시가 상승세를 되찾는 시기는 일러도 내년부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내년 미국 증시 S&P500지수 상승율 전망치는 7%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중국 전기차·배터리 자국보다 해외에 더 많이 투자, "시장 포화로 해외 진출"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에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대한상의 "국민 76%, '노동조합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된다' 응답"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행렬, 중국 수출 재개는 '금상첨화'
현대차 미국에 전고체 배터리 특허 출원, 구리 써서 원가 절감과 내구성 개선
DB투자 "삼성전자 실적 2분기 저점으로 반등, HBM3E 12단 품질 통과는 9월 말..
[김재섭의 뒤집어보기] '체신 마피아'가 개인정보보호위를 '과기정통부 2중대'로 만들고..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