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주요 광고주가 하반기에 글로벌 신차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보여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6일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노션 목표주가 8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은 5일 이노션 주가는 6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전체 실적의 70% 수준을 담당하는 캡티브(계열사 간 내부거래) 광고는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실적 안정성을 제공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주요 광고주의 글로벌 신차 마케팅에 따라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노션은 광고대행, 마케팅 등의 사업을 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주력 광고계열사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노션 주요 광고주인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차량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하반기에도 제네시스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아이오닉5 등의 판매 확대를 위해 마케팅 전략을 강화할 것이다"며 "캡티브가 이끄는 성장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2022년 1분기에도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 놓인 도쿄 하계올림픽보다는 2022년 1분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글로벌 광고 집중효과가 기대된다"며 "2022년 1분기까지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이노션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135억 원, 영업이익 129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0.6% 줄지만 영업이익은 16.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