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분양 예정물량이 4만 세대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부동산 애플리케이션 직방에 따르면 7월에는 수도권에서 준비하고 있는 1차 사전청약 4333세대를 포함해 전국에서 4만7150세대의 분양이 예정되어 있다.
2021년 상반기 분양실적이 가장 많았던 달은 3월(2만7936세대)인데 전통적으로 분양 비수기인 여름임에도 7월 예정물량은 3월보다 1만9214세대 더 많다.
하지만 실제 분양이 4만 세대에 이르지는 못할 것으로 직방은 전망했다.
직방은 "당초 분양을 준비했던 단지들이 보궐선거와 정책변화 등 영향으로 일정조정이 이루어지면서 7월 분양계획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며 "다만 이전 계획대비 분양실적을 감안하면 7월도 계획물량보다 줄어든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6월2일 조사한 6월 분양예정단지는 60개 단지로 4만5059세대, 일반분양 3만4448세대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37개 단지, 총 2만5271세대, 일반분양 1만9384세대로 예정 물량에서 56% 정도가 실제 분양됐다.
7월에는 64개 단지, 4만7150세대 가운데 4만2140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3월에서 5월까지 성수기였던 봄에 매달 평균 2만4659세대가 분양했는데 7월 예정물량은 분양성수기인 봄보다 91% 더 많다.
지난해 7월 분양 실적과 비교해 총세대수는 17% 줄어들고 일반분양은 13% 증가한 수치다.
7월15일 시행되는 사전청약 1차 지구는 5개 지구, 11개 블록 4333세대로 나타났다. 인천계양 1050세대, 남양주진접2 1535세대, 성남복정1 1026세대, 의왕청계2 304세대, 위례 418세대 등이다.
1차 사전청약 대상 4333세대를 비롯해 올해 4차례에 걸쳐 3만200세대의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7월 분양물량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2만2960세대의 분양이 준비중이다.
경기도가 1만5608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됐고 지방에서는 2만4190세대로 그 가운데 충청남도가 4752세대로 가장 많다.
직방 관계자는 "2021년은 상반기까지 서울 분양이 많지 않아 체감되는 공급효과가 크지 않았다"며 "7월부터 사전청약이 시작되고 하반기에 5만 세대 이상 분양이 계획돼 상반기 아파트 공급부족이 하반기부터는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