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하반기 완성차의 가동률이 올라가고 전동화사업부문에서 수익성이 좋아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36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일 28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가 하반기에 가동률을 추가로 올릴 것으로 본다"며 "전동화사업부문에서도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의 모델이 확대됨에 따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있었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판매부진 우려를 재고소진을 통해 최소화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가 다시 재고수준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완성차의 가동률을 올릴 것으로 바라봤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들어가는 전동화 부품은 기존 친환경차의 부품과 비교해 재료비 하락 등으로 약 15% 수준의 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난다.
김 연구원은 "전기차 판매가 확대됨에 따라 전동화사업에서 구조적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2분기 영업이익을 6473억 원으로 추산하며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했을 것으로 봤다.
모듈과 핵심부품의 수익성이 정상화됐고 A/S부문의 수익성도 환율 안정화로 개선됐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2조2254억 원, 영업이익 2조610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5.2%, 영업이익은 42.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