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무선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스마트폰사업에서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가상현실사업에서도 플랫폼과 콘텐츠 서비스 확보에 집중해 생태계 구축을 주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고 사장은 이동통신박람회 'MWC2016'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가 가상현실사업 진출을 이전부터 오랜 기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출시행사에서 가상현실 콘텐츠 전용 카메라 '기어360'을 공개하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를 초청해 페이스북과 협업계획도 발표했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는 가상현실 전문기업인 오큘러스가 페이스북에 인수되기 전부터 협력하고 있었다"며 "자연스럽게 삼성전자와 페이스북의 협력방안도 논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하드웨어분야에서만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기존의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는 녹스와 삼성페이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신제품에 자체개발한 보안서비스 '녹스'와 모바일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탑재하고 있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의 가상현실사업에서도 기기 자체보다 플랫폼과 콘텐츠 등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확보해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그는 "가상현실 콘텐츠는 점점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3D 카메라의 보급으로 콘텐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관련 서비스 개발에도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갤럭시S7의 흥행에 큰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갤럭시S7의 개발에 소비자들이 원하는 부분을 최대한 반영해 이전작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며 "해외 이동통신사 등 거래처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에 방수기능과 외장메모리 슬롯을 추가했다. 또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개선했으며 배터리 용량도 이전작보다 늘려 체감성능을 강화했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의 무선사업부장으로서 목표도 밝혔다.
그는 "지금의 최우선 목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브랜드를 세계에서 사랑받게 하는 것"이라며 "협력사와 임직원들과 서로 동반성장하고 존중하는 기업문화를 일궈내며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