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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코로나19 백신 컨소시엄의 중추, 김경진 1호 의약품 만들기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1-06-30 15: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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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에스티팜 대표이사 사장이 mRNA(메신저리보핵산) 코로나19 백신을 에스티팜 ‘1호’ 의약품으로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스티팜이 GC녹십자, 한미약품과 컨소시엄까지 구성한 만큼 백신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이사 사장.
▲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이사.

30일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GC녹십자, 한미약품, 에스티팜이 함께 참여한 mRNA 백신 플랫폼기술을 개발하는 컨소시엄에서 에스티팜이 중추적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에스티팜이 mRNA를 기반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데 필수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백신 후보물질도 발굴했기 때문이다.

에스티팜은 mRNA를 세포 내부에 전달하는 LNP(지질 나노 입자)기술 3종과 mRNA 원료를 만드는 효소기술인 5프라임 캡핑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에스티팜은 올해 4월 스위스 바이오기업 제네반트사이언스로부터 LNP기술의 사용권한을 확보해둬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제네반트사이언스의 LNP기술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활용돼 안전성과 유효성은 이미 검증됐다.

김 사장은 이미 4년 전부터 mRNA 기술을 확보한다는 구상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해 11월에 mRNA를 기반으로 하는 치료제 및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최근 경기 안산에 위치한 반월공장에 mRNA 전용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에 부합한 생산설비를 구축해 6월 기준으로 mRNA 백신 원액 500만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도 확보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11월까지 1천만 도즈를 생산할 수 있도록 증설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정부 지원이 더해지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mRNA 백신 원액 1억 도즈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선정해 올해 안에 임상1상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mRNA 형태로 주입해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작용하는데 안전성이 높고 신속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 모더나도 mRNA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한 지 8~9개월 만에 상용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백신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한미약품과 GC녹십자의 역량이 더해지고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2022년 상반기 중으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이 2020년에 상용화된다면 이는 에스티팜의 첫 번째 신약이자 백신이 된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개발에 성공한다면 에스티팜이 개발한 첫 번째 의약품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세계 3~4번째 mRNA 코로나19 백신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최근 유행하고 있는 델타형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해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29일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델타형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예방효과가 88%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 백신 후보물질도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에스티팜은 그동안 올리고핵산 치료제의 원료의약품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와 임상용 의약품의 위탁개발생산(CDMO)을 주력사업으로 해왔다.

신약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지만 보유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 8종 가운데 항암제, 에이즈치료제 후보물질 2종만 각각 미국, 프랑스에서 임상1상이 진행되고 있을 뿐 나머지 후보물질은 아직 비임상단계 또는 발굴단계에 머물러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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