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1-06-30 08: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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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치를 웃도는 데 이어 3분기에도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9만2천 원에서 9만4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9일 8만1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를 웃도는 11조3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6조3천억 원으로 더 늘어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반도체부문에서 6조9천억 원, DP(디스플레이)부문에서 4천억 원, IM(IT&모바일커뮤니케이션)부문에서 2조9천억 원, CE(소비자가전)부문에서 1조1천억 원 등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송 연구원은 “D램, 낸드(NAND 부문의 출하 증가율이 기존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10% 안팎에 이르는 데다 디스플레이부문에서도 이익률 좋은 평판 아몰레드(Rigid AMOLED)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힘을 받았다”고 바라봤다.
올해 3분기에는 디스플레이부문과 IM부문의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송 연구원은 “디스플레이부문에서는 3분기에 최대 고객사의 일회성 보상금이 지급될 가능성이 커 출하량 증가와 함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IM부문에서도 계절적 출하량 증가에 더해 폴더블폰 등 고가 스마트폰의 판매비중이 소폭 높아져 실적 증가가 이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3조7930억 원, 영업이익 11조335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4%, 영업이익은 39.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