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카메라모듈 등 주요부품을 공급하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G5'의 판매 확대 가능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LG이노텍은 1분기에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LG전자의 G5 듀얼카메라 공급 효과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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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
송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420억 원을 올려 부진하겠지만 2분기에는 영업이익 550억 원을 거둬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가 공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G5는 듀얼카메라와 모듈식 디자인 등 개선된 하드웨어를 탑재하고 있어 판매량이 이전작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듀얼카메라 모듈은 일반 카메라모듈에 비해 공급단가도 높아 아이폰6S의 판매량 둔화에 따른 LG이노텍의 실적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 연구원은 "아이폰의 수요감소 전망이 이어지면서 애플 의존도가 높은 LG이노텍의 실적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며 "하지만 G5의 판매 호조로 이를 만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2분기부터 중국 신규 거래선의 부품 수요도 증가하고 LED부문의 비용 절감 효과도 반영돼 LG이노텍의 수익구조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