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1-06-28 13:44:25
확대축소
공유하기
수도권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7억 원을 넘어섰다.
28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를 보면 6월 수도권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7억1184만 원으로 나타났다.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KB국민은행이 해당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 가격이다. 5월 수도권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6억9652만 원보다 1532만 원 올랐다.
수도권 평균 아파트값은 2016년 10월 4억471만 원으로 처음 4억 원을 넘어선 뒤 2년1개월 만인 2018년 11월 5억124만 원으로 5억 원을 넘어섰다. 이후 1년11개월 뒤인 2020년 10월 6억455만 원을 보이며 6억 원을 넘었다.
전국 평균 아파트값도 5억462만 원으로 처음으로 5억 원을 넘어섰다.
서울의 평균 아파트값은 11억4283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6월 서울 아파트 평균값 9억2509만 원과 비교하면 2억 원 넘게 올랐다.
한강 북쪽에 있는 14개 구의 평균 아파트값은 9억290만 원으로 처음으로 9억 원을 넘어섰다.
한강 남쪽 11개 구의 아파트 평균가격은 13억5371만 원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의 평균 아파트값은 5억3319만 원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의 아파트 평균값은 4월 처음으로 5억 원을 넘어섰다.
아파트 평균 전세값도 상승했다.
6월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1413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억921만 원보다 492만 원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세 평균가격은 2월 처음으로 3억 원을 넘어섰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2678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6억1451만 원보다 1227만 원 올랐다.
특히 한강 남쪽 11개 구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7억3138만 원으로 지난달 7억1415만 원보다 1723만 원 상승했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의 아파트 전셋값도 1억5170만 원으로 1억5천만 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아파트 입주물량이 부족하고 다주택자에 세금 중과로 매물이 잠기면서 수급 불균형이 가시화함에 따라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동반상승하고 있다"며 "여기에 철도 개발호재 등이 매수심리를 더욱 부추기고 단기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