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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울산시와 기술협력 확대, 김경수 기업 경쟁력 높이기 팔걷어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1-06-25 17: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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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상남도지사가 울산시와 협력을 강화해 중장기적으로 도내 기업역량을 끌어 올리는 데 힘쓰고 있다. 

경남도와 울산시는 앞서 ‘지역 혁신플랫폼’을 함께 펼치며 청년 인재양성에 나섰는데 이번에는 울산과학기술원과 업무협약(MOU)를 맺어 경남도 기업의 중장기 경쟁력을 높일 기반을 닦았다.  
 
경남도 울산시와 기술협력 확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11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경수</a> 기업 경쟁력 높이기 팔걷어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

김 지사는 25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과학기술인재 양성과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산업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이번협약을 통해 △지역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 △울산·경남 지역 인재 혁신 플랫폼 사업 협력 △부울경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산업분야 역량강화와 기술창업 지원 등을 추진한다. 

첫 협력사업으로 2022년 3월부터 울산과학기술원 인공지능(AI) 교수진이 경남도 산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 교육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품질관리·공정개선 등 산업체 모든 분야에서 활용되는 인공지능을 현장에 적용할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는 기업의 요청을 수용해 경남도가 울산과학기술원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과학기술원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지역산업의 기술·지식 발전을 주도할 고급과학기술인재 양성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곳은 울산 강소연구개발특구에서 고성능 2차전지, 수소연료전지, 태양전지 등 미래형 전지 개발에 핵심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0년 7월 울산과학기술원과 울산 반천일반산업단지, 울산 하이테크밸리일반산업단지 등 3곳에 3.01km2 규모의 부지를 울산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했다. 이어 울산과학기술원을 울산 강소연구개발특구의 핵심기관으로 지정하고 미래형 전지를 특화분야로 선정했다.

경남도는 이날 협약과 관련해 “창원스마트산업단지 조성,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스마트 인재 양성 등 경남도 제조업 혁신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와 별도로 김 지사는 도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청년인재 양성에도 울산 쪽과 함께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청년인재들이 일자리·교육 문제로 수도권으로 떠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혁신플랫폼사업 추진을 시작해 왔다. 2020년 1월에는 중앙정부에 정부정책으로 확대하자고 건의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2020년 1월 열린 ‘2020년 제1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지역 혁신플랫폼을 통해 대학과 인재양성 체계, 연구개발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며 “사업의 원활한 진행과 대학의 적극적 참여를 위한 체계정비,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보장해 달라”고 말했다. 

이런 노력에 결실로 경남도는 2020년 7월 교육부가 공모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 혁신사업’에 선정됐다. 이는 4차 산업혁명산업과 관련한 인재를 양성해 지역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김 지사는 지역 혁신플랫폼사업을 울산과 손잡아 규모를 더 키웠다. 경남과 울산은 함께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 혁신사업 공모에 신청해 2021년 5월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경남과 울산은 해마다 국비 450억 원을 지원받아 4년 동안 모두 18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여기에 경남과 울산은 지방비를 더해 2600억 원가량 규모의 지역인재 양성 플랫폼을 만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과 울산시는 6월8일 울산광역시청에서 경남·울산 지역플랫폼 출범 행사를 열었다. 김 지사와 송철호 울산시장,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NHN, 한국항공우주산업, SK이노베이션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유 부총리는 당시 행사에서 “산업협력의 시너지효과가 큰 울산과 경남 두 지자체가 손을 잡고 함께 우수한 지역인재를 양성한다는 데 거는 기대가 크다”며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힘 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공유형 대학(USG, University System of Gyeongnam)도 꾸렸다. 

경남도는 2020년 경남·울산 공유형 대학을 꾸리고 제1기 공유형 대학 학사과정 학생 300명을 선발했다. 2021년 하반기 대학생 32명을 선발해 NHN 정규직원 채용을 목표로 하는 ‘NHN 아카데미’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경남도의 공유형 대학(USG)은 도내 17개 대학이 연합하여 공통교양과정과 전공심화 과정을 운영한다. 도내 대학생 누구나 자유로이 USG과정을 지원해 USG 인증이나 학위를 받을 수 있고 대학은 이들의 주요 선도기업과 공공기관 취업을 지원한다.

또한 LG전자와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등 지역 기업들과 연계한 협력 프로그램도 설계하고 있다. 

경남도청 관계자는 “경남도의 우수한 기업과 뛰어난 연구진을 갖춘 울산과학기술원이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다”며 “우수한 연구성과가 창출돼 도내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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