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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 순항, 심종극 선점 팔걷어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  2021-06-24 17: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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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종극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상품군을 확대하고 고객들을 유치하면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선점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경쟁이 본격화된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가장 먼저 순자산 1천억 원을 돌파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심종극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24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 2개 이상의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를 추가로 선보이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테마 등과 관련해 국내외 주식에 투자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 대표는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 상품군을 확대해 선택의 폭을 넓힘으로써 고객들을 끌어들이려는 전략을 하반기에도 이어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액티브 상장지수펀드는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상장지수펀드와 달리 운용전략을 적극 반영해 지수를 초과하는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한다. 운용사와 펀드 매니저의 운용역량이 중요하다.

앞서 5월25일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 4개 운용사가 각각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 상품 2종씩 모두 8종을 한 번에 상장시켰다. 이후 한 달 새 3천억 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의 액티브 상장지수펀드 상품 2종이 처음으로 순자산 1천억 원을 돌파하면서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았다. 23일 기준 ‘KODEX K-미래차 액티브 상장지수펀드’ 순자산이 약 693억 원, ‘KODEX K-신재생에너지 액티브 상장지수펀드’ 순자산은 약 3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KODEX' 브랜드를 앞세워 50%가 넘는 점유율을 지키고 있는 최강자다.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도 초반 기선을 잡으면서 순항하고 있는 셈이다.

그 뒤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뒤쫓고 있는 모양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점유율 25%가 넘는 2위 운용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내놓은 액티브 상장지수펀드 2종의 순자산은 모두 810억 원 정도다.  ‘TIGER 퓨처모빌리티 액티브 상장지수펀드’ 순자산은 532억 원, ‘TIGER 글로벌BBIG 액티브 상장지수펀드’ 순자산은 285억 원 수준이다.

국내 상장지수펀드 시장 1·2위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 시장을 선점하려는 운용사 사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2017년 채권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가 도입됐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 출시가 허용됐다.

반면 해외에서는 올해 5월까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 상품 104개 가운데 액티브 상장지수펀드가 79개일 만큼 이미 보편화되고 있다. 미국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액티브 상장지수펀드 상품이 1년 동안 무려 152%의 수익을 거둬 세계적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근 KB자산운용이 비메모리반도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를 내놓은 데 이어 신영자산운용,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흥국자산운용 등도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심 대표는 삼성자산운용의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아쉬움이 있는 만큼 이를 끌어올리는 데도 힘을 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23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미래차 액티브 상장지수펀드’ 수익률은 7.28%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1%)보다 높지만 비교지수 상승률(8.51%)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KODEX K-신재생에너지 액티브 상장지수펀드’ 수익률은 1.91%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과 비교지수 상승률(6.45%)보다 모두 낮을 뿐만 아니라 같은 날 상장된 8종의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 상품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수익률이다.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 출시가 본격화된 지 한 달여 밖에 지나지 않은 데다 비교지수와 상관계수를 0.7 이상 유지해야 하는 제약이 있는 만큼 운용역량이 드러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시선도 나온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액티브 상장지수펀드는 장기적으로 전망이 밝은 분야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 성과도 상이할 것이다"며 "레버리지 및 인버스처럼 단기 투자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분할매수 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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