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가가 장 중반 상승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로봇전문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기대를 받고 있다.
22일 오후 2시16분 기준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3.65%(8500원) 오른 24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1일 소프트뱅크그룹이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인수작업을 마무리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협업을 통해 로봇산업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수를 통해 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및 스마트팩토리기술과 시너지를 내는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제조, 물류, 건설분야에서도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역량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로봇전문업체로 자율주행, 로봇팔, 인지판단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업체로 전해진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소프트뱅크그룹이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현대자동차가 30%, 현대모비스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각각 20%, 현대글로비스가 10%를 보유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매입에 투입한 자금은 약 9963억 원으로 현대차 3736억 원, 현대모비스와 정 회장 각각 2491억 원, 현대글로비스 1245억 원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