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는 기존 서비스 뿐만 아니라 금융과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로 생태계를 확장하며 지속적으로 실적이 좋아지고 기업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승택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카카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8일 15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카카오는 최근 1년 동안 플랫폼 광고 및 커머스 중심의 톡비즈 매출은 52%, 핵심 콘텐츠인 웹툰 매출은 69.2%씩 성장하는 등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다양한 모멘텀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올해 하반기에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도입함에 따라 수익성이 한층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황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증권이 위탁계좌 400만 개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마케팅이 더해진다면 실적이 대폭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가 3년 만에 카카오커머스와 재합병하는 것도 시장 경쟁력 확보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황 연구원은 카카오와 카카오커머스의 재합병을 놓고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모바일커머스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빌리티부문에서는 중장기 성장의 토대가 갖춰질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가맹택시, 대리운전 이외에도 주차, 정비, 전기차 충전 시장 등에서 시장지배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됐다.
황 연구원은 “카카오는 2분기 이후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다”며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를 포함한 가치 상승도 카카오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747억 원, 영업이익 787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4.1%, 영업이익은 72.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