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보장성보험 확대와 자산운용사업에 힘을 쏟는 ‘투트랙 전략’의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에 순이익 1149억 원을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2014년보다 6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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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수석부회장. |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에 매출 4조1999억 원을 내 2014년보다 매출이 13.7%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127억 원으로 2014년보다 영업이익이 33.3% 늘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보장성보험을 대폭 확대했으며 퇴직연금과 변액보험 등 자산운용 수수료이익도 함께 성장해 순이익 증가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보장성보험은 가입자의 사망이나 중병 등 생명에 관련된 사고에 대해 약속한 돈을 지급하는 보험상품이다. 고객에게 돌려줄 보험금이 납입된 보험료를 넘지 않아 수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보장성보험 부문에서 연납화보험료(APE) 2030억 원을 기록했다. 2014년보다 19.3% 증가했다.
연납화보험료는 보험료 납입기간이 1개월이나 1분기인 상품을 모두 연간 기준으로 환산해 나타낸 지표다. 보험사가 새로운 가입자를 받았을 때 수익성을 알아보는 기준으로 쓰인다.
미래에셋생명에서 운용하는 퇴직연금, 펀드, 신탁, 변액보험 등의 자산도 지난해에 12조3590억 원으로 증가했다. 2014년보다 운용자산이 8.9% 늘어났다. 특히 퇴직연금 적립금이 지난해에 2014년보다 19.5% 증가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에 자산운용 수수료이익 410억 원을 냈다. 2014년보다 수수료이익이 6.5% 늘었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도 보장성보험을 확대하고 변액보험, 퇴직연금 운용도 늘리는 투트랙 전략을 유지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보장성보험과 수수료이익을 모두 늘려 높은 수익성과 장기적인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며 “재무건전성도 강화해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를 키우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