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6월 임시국회에서 대체공휴일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라진 빨간 날을 돌려드리기 위해 6월 국회에서 계류 중인 대체공휴일법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며 "오는 광복절부터 즉시 시행되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호중 원내대표는 "우리나라는 주요 7개국(G7)에 2년 연속으로 초대를 받을 만큼 선진국이 됐지만 여전히 노동자 근로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 두 번째로 길다"며 "대체공휴일 지정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체공휴일은 추석과 설, 어린이날에만 적용되고 있다.
개정 법안이 시행되면 주말과 겹치는 올해 하반기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성탄절도 대체공휴일로 지정돼 추가로 쉴 수 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임시공휴일을 지정했을 때 전체 경제효과는 4조2천억 원에 이르고 3만6천여 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다는 조사결과를 꺼내기도 했다.
그는 "대체공휴일 법제화는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하면서 내수도 진작하고 고용도 유발하는 윈윈전략이다"고 말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내놓은 티브릿지코퍼레이션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대체공휴일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72.5%가 대체 공휴일 확대에 찬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