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구입에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할 수 있다고 했다.
머스크 CEO는 14일 개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작업에 합리적 수준(50%)의 클린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 확인된다면 테슬라 거래에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것을 다시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 CEO가 트위터에 글을 올린 이날 새벽 3시경(한국시각)부터 비트코인 가격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머스크 CEO는 앞서 올해 2월 비트코인에 15억 달러 규모를 투자한다고 발표하고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머스크 CEO는 5월13일 테슬라 차량 거래에 비트코인 결제방식을 허용하던 것을 중단하겠다고 태도를 바꿨다.
머스크 CEO는 당시 “우리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 들어가는 화석연료 사용 급증을 우려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하는 에너지의 1% 이하를 사용하는 다른 가상화폐를 대안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