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재개발지역에서 철거건물이 무너져 최소 9명이 사망했다.
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에서 철거 공사가 진행되던 5층 건물이 붕괴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의 재개발 철거현장에서 5층 건물이 무너져 이날 오후 8시20분까지 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119 구조대원들이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펼치는 모습. <연합뉴스> |
이 건물은 5층 규모의 상가건물로 건물이 무너지면서 건물 앞 버스정류장에 정차해 있던 시내버스 1대가 매몰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인력 140명과 펌프, 구조차량 등 장비 55대를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이 사고로 오후 8시20분까지 확인된 매몰자 17명 가운데 9명이 사망했다. 붕괴 당시 건물 내부는 비어있어 매몰자 17명 모두 시내버스 탑승자로 확인됐다.
당초 생존자와 목격자 증언에 따라 매몰 인원을 12명으로 추정하고 구조작업을 펼쳤지만 이후 중장비 작업을 통해 시내버스 탑승자가 1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 작업 초기에 시내버스 앞쪽 창문을 통해 구조된 8명은 지역 내 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다른 매몰자가 있는지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이날 건물 붕괴사고가 발생한 5층 건물은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구역인 것으로 파악됐다.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는 HDC현대산업개발(당시 현대산업개발)로 현대산업개발이 2018년 2월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으로부터 수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