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 참석해 이철우 연세대 교수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검찰총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처음으로 공개발언을 했다.
윤 전 총장은 9일 서울 남산예장공원에 문을 여는 우당(독립운동가 이회영의 호)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국민 여러분의 기대 내지는 염려를 다 경청하고 다 알고 있다”며 “좀 지켜봐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묻자 윤 전 총장은 “내가 걸어가는 길을 보면 차차 알게 되지 않겠나 싶다”며 말을 아꼈다.
윤 전 총장은 사실상 대통령선거 행보를 시작한 것인지, 침묵이 길어지는 이유가 뭔지, 장모와 부인 의혹에 관한 생각은 무엇인지 등과 관련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이날 행사 참석 취지를 묻자 윤 전 총장은 “한 나라가 어떤 인물을 배출하느냐와 함께 어떤 인물을 기억하느냐에 따라 그 존재가 드러난다고 했다”며 “우당 선생의 기념관 개관은 아주 뜻깊고 대단히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