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1-06-07 1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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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가 미국 임상종양학회에 대장암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시험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바이오마커(생체지표) 기반 혁신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대장암 임상시험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
메드팩토는 현미부수체안정(MSS)형 대장암환자 50명을 대상으로 한 병용 요법 임상1b·2a상 중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이 15.8개월을 보였다. 현재 표준 요법들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7.1개월이다.
메드팩토는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 대안이 적은 현미부수체안정(MSS)형 환자군에서 병용요법에 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메드팩토는 이번 임상에서 기존 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현미부수체안정(MSS)형 대장암 환자 50명에게 메드팩토가 개발하고 있는 대장암 치료제 후보물질 백토서팁과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했다.
그 결과 50명 가운데 8명이 부분관해(암이 부분적으로 줄어든 상태)를 보였다. 과거 자료와 비교해 항암효과 여부를 결정하는 데 사용하는 지표인 객관적 반응률(ORR)은 16.0%를 보였다.
메드팩토는 이번 임상이 키트루다에 객관적 반응률 0%로 나타났던 환자군에서 얻은 성과로 백토서팁과 키트루다의 병용 요법이 현미부수체안정(MSS)형 대장암의 신규 치료요법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백토서팁 병용요법이 기존 치료제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서의 가능성도 검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이번 연구 성과로 후속 임상을 위한 근거를 마련한 점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